애니맵
작품 · 성지 검색/ 앱 설치 준비중 시작하기
핫 스팟 editorial · 2026년 7월 7일

「너의 이름은.」 성지순례

도쿄의 계단에서 히다의 물길까지, 두 세계를 이어 걷는 성지순례 코스.

애니맵 에디터 성지 13곳 사진 5장

「너의 이름은.」은 도쿄의 소년과 산골 마을의 소녀가 서로의 몸이 뒤바뀌며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. 신카이 마코토가 그린 무대는 두 개의 세계로 또렷하게 갈립니다. 유리와 전광판으로 빽빽한 도쿄의 수직선, 그리고 강을 따라 낮게 퍼진 히다의 수평선.

그래서 이 작품의 성지순례는 자연스럽게 도시에서 산으로 내려가는 여행이 됩니다. 신주쿠와 요츠야의 골목에서 시작해 기후현 히다후루카와의 옛 거리를 지나, 이토모리 호수의 모델로 꼽히는 나가노의 물가에서 끝납니다.

그럼 시작해볼까요?

인천 출발 — 어디로 들어가 어디로 나올까

인천 → 나리타·하네다로 들어가 도쿄부터 도는 순서를 권합니다. 도쿄 구간을 먼저 걸어 두면 히다에 도착했을 때 "여기가 그 반대편이구나" 하는 대비가 훨씬 선명해집니다.

돌아올 때는 주부(나고야) 공항 아웃을 함께 검토하세요. 히다·나가노에서 도쿄로 되돌아오는 시간을 통째로 아낄 수 있습니다. 편도 이동이라 항공권도 인·아웃을 다르게 잡는 편이 유리합니다.

1구간 · 도쿄 — 타키가 매일 지나던 길

도쿄 구간은 차가 필요 없습니다. 아래 장소들은 신주쿠·요츠야·롯폰기 세 덩어리로 묶이고, 전철과 도보로 하루면 충분히 돕니다.

1스가 신사

도쿄도 신주쿠구 요츠야의 작은 신사로 오르는 돌계단, '오토코자카'입니다. 두 사람이 서로를 알아보는 마지막 장면의 무대죠. 주택가 한복판이라 늘 조용하고, 계단 위에서 내려다보는 골목의 기울기가 화면과 거의 그대로 겹칩니다. 사는 사람들의 길목이니 계단을 막고 오래 서 있지 않도록 합니다.

2시나노마치 육교

주오선 선로를 가로지르는 육교입니다. 타키의 일상 동선이 반복해서 지나가는 자리라, 이 작품에서 가장 여러 번 등장하는 도쿄 배경 중 하나입니다. 난간 너머로 열차가 지나갈 때의 각도가 화면과 맞아떨어집니다.

3요츠야역 아카사카구치

요츠야역 아카사카 출구 앞 광장입니다. 이 작품의 도쿄 장면이 가장 많이 걸려 있는 곳으로, 스가 신사에서 걸어서 이동할 수 있어 두 곳을 묶어 보는 편이 좋습니다.

4국립신미술관 살롱 드 테 롱

롯폰기 국립신미술관 안, 역원뿔 기둥 꼭대기에 얹힌 카페입니다. 유리 천장으로 빛이 쏟아지는 이 공간은 작중 데이트 장면의 배경으로 등장합니다. 미술관 휴관일(화요일)을 미리 확인하세요.

5카페 라 보엠 신주쿠 교엔

신주쿠 교엔 근처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입니다. 타키가 아르바이트하던 가게의 모델로 알려져 있습니다. 실제 영업 중인 음식점이니 식사 시간대에는 자리를 잡고 주문한 뒤 촬영하는 것이 예의입니다.

6유니카 비전

신주쿠역 동쪽 출구 앞 빌딩 벽면의 대형 스크린입니다. 도쿄 시퀀스의 밀도와 소음을 한 컷으로 요약하는 자리로, 해가 진 뒤에 가야 화면 속 인상에 가깝습니다.

2구간 · 히다(기후) — 이토모리를 찾아서

도쿄에서 기후현 히다후루카와까지는 나고야 경유가 가장 단순합니다. 도카이도 신칸센으로 나고야까지 간 뒤 JR 다카야마 본선 특급 히다로 갈아탑니다. 여기서부터 이야기의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집니다.

7히다후루카와 역

타키 일행이 지도에도 없는 마을을 찾아 내리는 역입니다. 승강장과 과선교, 역 앞 로터리까지 작중 구도가 거의 그대로 남아 있어, 이 여행에서 "화면과 가장 똑같다"고 느끼게 되는 자리입니다. 특급 편수가 많지 않으니 돌아가는 열차 시각을 먼저 확인하고 움직이세요.

8후루카와초 혼마치

역에서 걸어 나오면 흰 벽 창고와 수로가 이어진 옛 거리가 나옵니다. 수로에는 잉어가 헤엄치고, 골목은 관광지라기보다 사람이 사는 동네에 가깝습니다. 성지를 하나씩 찍고 지나가기보다 이 거리 자체를 한 바퀴 걷는 편이 이 구간의 목적에 맞습니다.

9게타와카미야 신사

히다시에 있는 신사입니다. 작중 미야미즈 신사 계단의 모델로 자주 거론됩니다. 나무 사이로 난 돌계단의 폭과 기울기가 화면의 기억을 불러옵니다.

10히에 신사

깊은 삼나무 숲에 둘러싸인 신사로, 작중 신사 시퀀스의 공기를 가장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. 참배객이 오가는 공간이니 배전 앞에서는 촬영보다 참배를 먼저 하는 것이 좋습니다.

3구간 · 나가노 스와 — 이토모리 호수를 내려다보다

히다에서 나가노 스와로 넘어오면 이 여행의 마지막 그림이 나옵니다. 산 위에서 내려다보는 크고 둥근 호수입니다.

11다테이시 공원

스와호를 한눈에 내려다보는 고지대 공원입니다. 작중 이토모리 호수의 모델로 가장 널리 꼽히는 자리로, 해 질 무렵의 호수 색이 화면의 인상과 가장 가깝습니다. 산길을 올라가야 하므로 렌터카나 택시가 사실상 필요합니다.

12후지노키 다리

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호수를 이번엔 수면 높이에서 마주하는 자리입니다. 같은 물을 위와 아래에서 두 번 보는 것이 이 구간의 재미입니다.

13신카이 산샤 신사

여행의 마지막은 조용한 신사입니다. 도쿄의 전광판에서 시작해 산속 계단에서 끝나는 이 순서가, 두 사람의 세계가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었는지를 몸으로 알려줍니다.

실전 팁

기간 — 도쿄 1일, 히다 1일, 스와 1일에 이동을 더해 3박 4일에서 5박 6일이면 여유 있게 돕니다. 도쿄만 걷는다면 하루로도 충분합니다.

교통 — 도쿄는 전철과 도보가 가장 빠릅니다. 도쿄–나고야는 도카이도 신칸센, 나고야–히다후루카와는 JR 다카야마 본선 특급 히다를 씁니다. 히다와 스와 구간은 렌터카를 권합니다 — 다테이시 공원처럼 산 위에 있는 곳은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어렵습니다. 특급과 지방 노선은 편수가 적으니 시각표를 먼저 짜고 일정을 맞추세요.

계절 — 히다와 스와는 겨울에 눈이 깊습니다. 설경을 노린다면 스노타이어와 통제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고, 운전에 자신이 없다면 봄·가을이 안전합니다.

매너 — 이 코스에는 주택가 계단, 영업 중인 음식점, 참배객이 오가는 신사, 사람이 사는 옛 거리가 들어 있습니다. 길을 막지 않기, 가게에서는 주문하기, 경내에서는 참배를 먼저 하기. 성지순례가 오래 환영받으려면 순례자의 태도가 곧 다음 방문자의 문을 여는 열쇠입니다.

맺음 —

「너의 이름은.」은 서로를 잊어버린 두 사람이 이름을 되찾는 이야기입니다. 도쿄의 계단과 히다의 물길을 차례로 걷고 나면, 그 먼 거리를 건너간 것이 결국 이름 하나였다는 사실이 새삼 크게 다가옵니다.

현장에서는 앱으로.

여기까지는 읽는 것이고, 같은 앵글로 인증샷을 남기고 스탬프를 찍는 건 앱에서 합니다.

App Store · 준비중Google Play · 준비중